2017년 11월 15일 (수)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1.15 조회 수:3937 |
매년 이맘때면 꼭 듣게 되는 말이 있죠. 바로 ‘수능한파’입니다. 해마다 ‘수능 일만 되면 유난히 더 추워진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 국내 한 언론사가, 이 ‘수능한파’가 사실인지 분석을 했습니다. 지난 1994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수능이 치러진 날 서울의 아침기온을 비교한 건데요,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총 23번의 시험일 중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을 때가 14번, 낮았을 때는 9번 이었구요, 그 중에서도 한파주의보 발령기준에 해당할 만큼 실제 한파가 닥쳤던 사례는 딱 한 번 뿐, 그것도 오늘 같은 수능 전날 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동안의 수능 시험일에는 실제로 추웠던 날보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날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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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날은 왜 그렇게 추운 기억만 남아 있을까요? 아무래도 시험이 주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겠죠.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내일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4~5도 낮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네요. 실제로도 춥다는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이 역시, 우리 마음먹기에 달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추위대비도 든든히 해야겠지만, 너무 추웠던 기억보다는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순간들이 더 많은 내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시편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