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3일 (월)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1.13 조회 수:4311 |
‘면허를 따긴 땄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 앞차 뒷유리에 붙어있던 초보운전 안내문이었습니다. 그 문구 때문이었는지 왠지 좀 긴장한 듯 느껴지기도 했고, 규정 속도로 가는데도 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 초보운전자, 꽤 안정적으로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 차와의 거리도 적절히 유지하고, 차선을 바꿀 때는 방향지시등을 꼭 켜고 충분히 주행한 후에 이동하는가 하면, 끼어들기를 하는 차가 있을 땐 속도도 줄여주었습니다. ‘참 좋은 운전습관을 들이셨네...’ 생각하다가 문득, 잔뜩 긴장된 마음으로 처음 운전대를 잡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좌우를 살피고, 신호를 지키고, 양보가 의무인 듯 여겼던 그 때. 행여나 사고가 날까, 다른 차들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너무 급하지 않게, 여유있게...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게 운전을 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11월 중순입니다. 어느새 많은 것이 익숙해져버린 지금, 한해를 시작할 때 가졌던 기대와 설렘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매순간 예배의 감동을 체험하며 찬양 가사 한 구절에도 깊은 은혜를 느끼던 초보신앙일 때의 진실함은 또 얼마나 간직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새롭게 맞는 한 주는 초보일 때보다 더 설레고 행복한 날들이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시편 26편 8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