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09일(목)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1.09 조회 수:4717 |
날이 점점 추워질수록 힘을 얻는 게 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좀처럼 낫지 않는 감기, 이른 새벽 하얗게 덮여있는 서리, 매섭게 날리는 눈발 같은 것들이 생각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날이 추워질수록 힘을 얻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따뜻함’입니다. 찬바람이 불 수록, 사람들은 ‘따뜻함’으로 모여듭니다. 따끈한 커피나 차 한 잔으로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추위에 꽁꽁 언 손을 가만히 잡아주기도 하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기 외투를 벗어주기도 하고, 온기를 전해주는 난로 덕분에 더 가까이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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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분명 영적겨울을 맞을 때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지금이 역설적이게도 대한민국의 영적 위기의 시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희망의 끈을 발견하기 힘든 시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을 얻는 것은 좌절이나 절망이 아니라 ‘기도의 열기’인줄 믿습니다. 고난과 위기의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칠수록, 나의 한계를 깨닫게 될수록,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열정은 더 뜨겁게 타오릅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오늘의 말씀]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장 2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