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02일 (목)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1.02 조회 수:4719 |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시끄러운 기도’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잠잠히 눈을 감고 고요한 중에 묵상하는 듯 보이지만, 정작 마음과 생각 속엔 이런 저런 잡념들, 세상 근심 걱정들, 계획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가능성들을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그려보느라 너무 시끄러워서 도무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그런 기도(?)는 오래 하면 할수록 평안하던 마음에 오히려 풍랑을 일으키고, 우리의 심령을 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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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도 시끄러운 기도가 있는가 하면,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서도 고요한 기도도 있습니다. 아픔과 낙심, 절망 가운데 그 모든 일의 해결자가 되시는 아버지를 간절히 찾고 찾는 통곡의 기도. 소리 내어 외칠수록 모든 것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게 하는 힘이 있는 이 간절한 기도는 마음의 풍랑을 잠잠케 하고 참된 평안을 경험하게 하죠.
하나님, 오늘 제가 어떤 ‘기도’로 이 하루를 맞으면 좋을까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 상관없이, 나의 마음만은 온전히 주님을 향해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말씀]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시편 5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