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1일 (화)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0.31 조회 수:3960 |
열심히 준비한 교회 찬양제를 앞둔 주일 오후. 찬양제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목사님께서는 시편 136편을 본문으로 ‘감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설교를 마친 목사님은 ‘다 같이 눈을 감고 감사의 고백을 드리자’며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기도가 끝나면 시작될 찬양제 생각에 마음이 분주해진 교인들이 하나 둘 자리를 이동합니다. 사회자는 어느 새 강단 한 켠에 올라와 있습니다. 기도를 돕는 연주가 계속되는 동안, 순서를 맡은 이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던 바로 그 때, 기도를 인도하시던 목사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지금은 음악회를 준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진실된 마음으로 감사의 고백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모든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이 시간 다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음악회 준비는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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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그렇게 작고 사소한 신앙의 습관을 바로잡는 데서부터 시작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500년 전 오늘,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바로 서고자 했던 한 신학교수의 작은 용기가 그 말씀을 세상 모든 영역 속으로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었듯, 오늘 주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이 생명의 빛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귀한 통로로 쓰임 받을 것을 믿습니다.
[오늘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장 17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