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07일 (목)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2.07 조회 수:5362 |
길을 나서보니 이른 새벽, 온 세상이 뿌옇게 흐립니다. ‘오늘 대설이라더니 함박눈이 오나...?’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짙은 안개 때문이었네요. 바로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은 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안개가 짙을 수록, 유난히 잘 보이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빛입니다. 느릿 느릿 거북이 운전을 하는 차들마다 안개등이며 상향등을 켰는데,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빛줄기가 안개를 타고 멀리까지 뻗어나가는 게 명확히 보였습니다. 거기에 위에서 비취는 가로등 불빛까지 더해지면서 마치 어느 공연장의 멋진 무대처럼,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아침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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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안개가 짙게 드리운 이 세상. 더 어둡고 더 혼탁할수록, 우리 주님의 생명의 빛은 더 명확하게 우리의 삶을 안내합니다.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오늘,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듯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비춰주시는 생명의 빛에 거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말씀]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