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잠에 들기 전까지, 사람이 집에 있을 때는 늘 극동방송이 울려퍼집니다. 

1980년대 중반, 전북 익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그때,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안테나를 최대한 길게 뽑고 이리 저리 흔들어가며 대전 극동방송에 주파수를 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공기반, 소리반이라는 말은 극동방송을 들을 때 "잡음 반, 소리반"에서 나왔다는 믿을 수 없는 유래가 있었다는 사실.. ㅋㅋ

 전북 김제에서 익산으로, 익산에서 충남 공주로, 공주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안양으로, 안양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에 이사를 거쳐 현재는 경기도 파주에서 잡음 없이 

 아침을 깨우며, 말씀을 듣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기상시간이 아침 7시이니, 하루의 시작을 '좋은아침입니다'와 함께 하는 것 맞는거죠?

 기독교의 가장 큰 명절은 크리스마스이고,

 그 다음 큰 명절은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대림절이다라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처럼,

길거리에서도 사라진 캐롤을 극동방송을 통해 아침마다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너무 좋은 캐롤인데, 

 우리가 평소에 잘 들을 수 없는 국가(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지방 등)의 캐롤이 있다면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올 크리스마스는 산타가 주인인 크리스마스가 아닌,

예수님과 소외받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