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1 04:43
안녕하세요?
저는 어떤 경찰관님 두분 에게 사과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적어요
지난주 30일 화요일이었어요
이른 아침 둔내 IC로 진입하여 면온 IC 10키로 앞 두고 차가 멎었습니다
갓길이 없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은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얼른 차에서 내려 보험사에 전화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경찰차가 오더니 두분 경찰관 께서 삼각대로 보호막을 치고 질주 하는 차량들을 안 쪽으로
들어가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곳은 아주 위험한 곳이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곧 보험사 차가 와서 제 차를 견인해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경찰관 아저씨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못 드리고
견인차에 올라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견인된 차는
오일이 다 새어 엔진이 붙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어제 오일을 교체했는데, 차가 노후되어 어딘가 구멍이 난 모양입니다.
저는 강릉에 있는 s초등학교 강의를 가는 길이었습니다,
학교에 전화를 걸어 지금의 사정을 말씀 드리고 날짜를 연기 해 주실 수 없는가 여쭈니
학교의 사정도 곤란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외부강사를 모시는데에 학교에서는 여러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다른 날로 미루는 것도
시간을 바꾸는 것도 많은 절차를 치룬 후에야 가능한 것이라 했습니다
그럼 최대한 빨리 가는 방법을 취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견인차를 타고 가장 가까운 장평터미널로 갔습니다, 강릉행 버스는 10시 30분에 출발하여 11시 30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택시를 알아 보니 요금은 8만원이고 40분 정도면 도착한다고 합니다, 수업시작은 11시였습니다
선생님께 택시를 타고 가면 수업을 할 수 있겠다고 말씀 드리니 11시 수업을 오후로 조정해 볼테니
천천히 버스를 타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택시를 취소하고 10시30분 버스에 몸을 싣고 11시30분에 강릉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를 잡아 타고
학교로 향하니 다행히 학교는 터미널 근처에 있어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은 11시 50분인데 11시 45분에 교실에 들어 설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 죄송해요 고생하셨지요?" 하며 반갑게 맞아 주시고 아이들도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듯
환호했습니다.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급식실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잔치국수와 핫도그 였습니다,
선생님과 마주앉아 식사를 하며 제가 여쭈었습니다,
어떻게 반편견 입양교육을 신청하시게 되었어요?"
" 네 4학년 교과에 여러형태의 가족의 모습에 대해서나오는데, 입양가족이 있어서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가
우연히 어느 지역카페에 ' 반편견 입양교육'을 홍보하는 글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는데 , 올해는 이미 다 마감되었다고
내년에 가능하다 하셨지만 마구 사정사정 해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보건 복지부에서는 2003년부터 유치원 에서 초중고 대학교 까지 15년 동안 이 수업을 실시해 왔습니다.
입양 부모로 구성된, 반편견 입양교육 강사의, 실제 입양 사례를 통하여 가정의 소중함과 의미를 더 깊이 공감하고
더 나아가 학생 본인도 성숙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존중 받아야 함을 알게 되며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합니다
공개 입양의 중요성, 입양이 왜 필요한지,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회 생활 하면서
상처받지 않도록 이 사회를 변화시켜야할 책임을 느낌니다
편견을 깨는것도 어렵고 건강하게 사회적으로 잘 자라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는걸 인식해야할 필요를 아이들을 만날 때 마다 항상 느낌니다
다행히 보건 복지부에서는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2019년도 부터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가기로 예산을 세웠습니다.
2시 10분 수업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 터미널에 도착하니. 횡성휴게소 가는 3시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시에 횡성에 도착하니 집에 갈 일이 또 걱정이었습니다, 마을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그 때 문득 저희 동네 어린이집 차가 생각났습니다, 전에 원장님 출장으로 대리운전 경험이 있어서 혹시 이쪽으로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원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지금
횡성휴게소 쪽으로 운행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힘들고 초조한 하루였지만, 마치 내가 운전하고 다닌것처럼
빈틈없는 시간 배차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 저를 위험에서 보호해 주기 위해 애쓰신 경찰관 님 두분께 죄송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어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드립니다
혹시 이 방송을 듣고 계시면 30일 화요일 9시 30분쯤 스타렉스 사고차량을 도와주신 경찰관 아저씨 두 분 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헤아려 좋은것을 취하라" 라는 말씀을 묵상하는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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