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기도 | 작성일 2017.02.10 조회 수:335 |
작성자 로드조이 | |
어제 퇴근 후 집에서 초5 학년 아들과 함께 마눌님 몰래 안방에서 적들의 침략에 맞서 용감하고 장렬하게 핸드폰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한참 열 내며 용감하게 적을 무찔러 가고 있는 그 순간 마눌님이 안방 문을 열고 들어 오셨다. 순간 우리는 핸드폰을 감추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자연 스럽게 주여! 를 외쳤다. 마치 기도하는 것 처럼.. 그 순간 옆에 있는 아들이 이렇게 외쳤다. 주여! 통일을 앞당겨 주옵소서... 그 순간 정적이 흘렀다. 누구도 예상 못한 기도가 아들의 입에서 흘러 나올때 정적과 함께 우리 모두에게 감동과 웃움이 밀려 왔다. 매일 틀어 놓은 극동방송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주여! 통일을 앞당겨 주옵서소" 라는 기도 멘트가 아들의 심령에 언제 부턴가 자리 잡아 가고 있었나 보다. 아들 지성아.. 너의 기도 처럼 주님이 통일을 속히 앞당겨 주시기를 아빠도 열심히 기도하마... 아들 너의 기도가 우리를 살렸다. ㅎㅎ 신청곡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땅끝까지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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