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4. 5. 15.(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는 어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납치한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의 귀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주한 나이지리아대사관을 통해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교회협 양성평등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서한에서 “무고한 여학생들을 납치한 사건은 생명을 경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무자비하게 파괴한 범죄행위”라며 “한국교회 여성들은 어떤 상황과 이유로도 여성이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납치된 소녀들이 하루속히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이지리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한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보코하람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의 한 중학교 기숙사에서 300명에 가까운 여학생들을 납치했으며, 납치된 여학생은 대부분 기독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