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4. 11. 11.(화)

국내 무슬림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교회는 국내 외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선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강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이슬람 인구가 10년 안에 백만 여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통계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국내 외국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전도하고 사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는 ‘영국의 이슬람화 과정이 한국에 주는 교훈’이라는 논문을 통해 영국 이슬람교가 이민자들을 통해 확산된 경위를 설명하며, 한국은 국내 다문화 이웃들을 놓치지 말고 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 목사는 “영국교회는 영국에 기대를 갖고 교회에 들어온 흑인들을 인종적으로 차별하고 한 형제로 품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낙담한 흑인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 1990년 이후 영국 내에는 무슬림으로 개종하는 흑인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현재 영국 흑인 가운데 9%가 무슬림인데 이는 영국 흑인 사이에 이슬람교가 기독교 바로 다음으로 많은 차지를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흑인이 50% 거주하는 런던에는 흑인 무슬림이 전체인구의 13%까지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을 향한 편견 때문에 한국교회가 전도 대상자인 형제를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진 말아야겠습니다.

FEBC뉴스 강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