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4. 4. 10.(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8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합의한 ‘2014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했습니다.

교회협의회와 조그련은 기도문에서 “우리는 분단의 현실을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통한 민족의 부활을 꿈꾸고자 한다”며 “이 민족의 간절한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당신의 권능을 행해 달라”고 기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현실은 주변 강국에 의해 휘둘리고 민족 간의 불신과 반목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고백한 뒤, “우리가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을 이루어가는 도구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끝으로, “민족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평화의 나라가 세워질 것과 남북이 하나 돼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교회협과 조그련은 1996년부터 매년 부활절마다 남북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함께 기도해 왔으며, 오는 20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드려지는 ‘201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