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4. 2. 19.(수)

중동선교 전문가들은 이집트 폭탄테러 사건을 ‘불안한 정국 속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저지른 야만적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 성지순례와 선교활동은 당분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공요셉 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은 어제 이번 테러는 무바라크 독재정권 몰락 후 복잡해진 이집트 정권교체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 소장은 “대선을 앞두고 이집트 치안이 극도로 나빠져 무장단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도 한국 관광객들이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테러는 알시시 국방장관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의 의도는 이집트 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현 정부가 신임을 잃게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훈태 백석대 교수도 “시나이반도는 알 카에다와 연계된 자생적 테러단체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현 이집트 정부가 안정될 때까지 성지순례나 선교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