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5. 11. 24. (화)

한·일 양국의 신학자들이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화해’를 위한 신학적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최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장신대 김명용 총장은 “그리스도의 죽음에는 화해의 공동체를 만드는 신비가 숨어있다”며 “갈등이 번지고 전 세계적으로 위험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은 스스로의 삶의 자세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기독교계 종합대학인 세이가쿠인대 총장 시미즈 마사유키 박사는 “세계의 정치적 위기가 상당부분 종교적 분쟁과 결부됐다는 인식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개신교 등 하나의 신만 섬기는 종교에 대한 혐오의 감정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미즈 박사는 이어 “일본 사상사의 특징인 ‘상대주의’를 실천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파괴와 빈곤화 등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지 함께 모색해 나갈 때 연대와 공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