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6. 1. 18. (월)  
  
 
전 세계 각 종파마다 다른 역법을 적용해 다른 날에 기념해 온 부활절이 통일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이집트의 기독교 종파 콥트교의 타와드로스 2세 교황 등 세계 주요 기독교 지도자들과 통일된 부활절 날짜 지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활절 날짜는 서기 325년 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그레고리력(양력)으로 춘분이 지나고 처음 맞는 보름 이후 안식일 다음날로 정해졌지만, 러시아 정교회와 동방정교회 등은 각기 다른 달력과 전통을 내세우면서 지역마다 다른 날짜에 기념돼왔습니다.   
 
웰비 대주교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안에 4월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주일이 세계적으로 통일된 부활절 날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의 정부가 미리부터 이를 대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