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6. 2. 2. (화)

중국 당국이 십자가 철거를 반대해온 대표적인 중국교회 지도자를 구금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한 기독교 인권 기구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 당국이 중국 최대 교회인 충이탕 교회 고요셉 목사 부부를 구금했다”며 “고 목사는 문화혁명 이후 중국 당국이 체포한 최고위 교회지도자”라고 밝혔습니다.  

성도 만 명이 넘는 중국최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고 목사는 중국 당국이 지난 2013년부터 교회 십자가 철거 캠페인을 시작하자 지난해 5월, 십자가 철거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저장성의 한 목사는 십자가 철거에 반대하는 목사들이 상당수 체포됐다면서 중국 당국의 기독교 탄압은 집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저장성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교회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기독교의 중국화’를 유도하기 위해 체계적인 단속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