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7. 11. 16. (목) 

어제 오후 5.4 리히터 규모의 지진으로 경북 포항시 전체가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교회들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김용환 기자의 보돕니다.

포항시 5대 교회 중 하나인 장성교회는 이번 지진으로 예배당 천정이 내려앉았습니다. 포항 행복한교회도 건물이 흔들리면서 유리창과 전구 등이 떨어져 파손되고, 천정 스프링쿨러에 물을 공급하는 수조가 터져 교회 내부가 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농촌교회인 흥안교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진으로 예배당이 완전히 붕괴돼 당장 예배드릴 곳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예장 통합측 총회 포항노회장 박석진 목사는 교회 곳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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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앙침례교회도 교회 세미나홀 구조물과 벽면 타일이 떨어져 파손됐으며, 건물 일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숙사 외벽이 갈라지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들을 위해 포항 기쁨의교회는 교회공간을 임시대피소로 제공했습니다.

포항시 대다수 교회들은 어제 저녁, 지진으로 인한 교통정체, 안전 등을 고려해 예정된 수요예배를 취소했습니다.

예장 통합측 총회 사회봉사부는 내일 교회들의 정확한 지진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총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 피해를 입은 포항 극동방송은 지진 최초 발생 직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재난방송을 실시하며 지진대피 요령을 알리고 포항시를 위한 기도를 모았습니다.

FEBC 뉴스 김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