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병원에서만 지내시는 저희 외할머니는 여태까지 병원안에서만 의사선생님들과 환자들만 보시다가 병원이 고창에 있는 노인요양병원인데 그곳은 아직 발전되지 않은 시골지역이라서 사람들의 행동이 촌스럽고,볼품없고,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들인데 그래도 다하나같이 귀하고 소중하신 분들이어서 예전처럼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병원에 계셨었지만 그때는 할아버지가 집과 병원을 드나들면서 할머니 수발을 들고 계셨는데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붙잡을 게아무것도 없는 할머니는 당연히 방황을 하시죠 그런데 소중한게 사라졌어도 또다른 무엇인가로 채워주셔서 감사한데요 외할머니 주변에 할머니들이 대여섯명씩 계시긴 한데 그래도 그곳에서는 할머니에게 있을만한 곳이 되보이지 않았는지 어머니께서 그병원에서 저희 집 근처에 있는복지관에 보내시겠다고 하시네요 남아있는 여생 얼마되지도 않으신것 같은데 그래도 살아계신 순간만큼은 다른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유익하고 행복한 보람있고 알찬 생활을 보내고 외할머니의 건강이 날로 날로 좋아지도록 기도좀 해주세요 손자로써는 해줄 수 있는게 다른무엇도 아니고 기도밖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