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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목) 힘찬 오프닝 / 현명한 부모
2026.10.21


주님 덕분에 힘나고, 찬양할 수 있어서 더 힘나는 시간 <힘찬라디오>!

 

안녕하세요, 양현민입니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한 어머니가 일 년 동안 같은 반 친구네 집을 지켜보며 적은 글이 참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따스한 봄날 하굣길, 아이가 가방이 무겁다며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가방을 받아 드는 대신 아이 눈높이에 맞춰 나란히 쪼그려 앉았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열어 말했죠. "오늘 안 쓰는 책, 같이 빼볼까?"


엄마는 끝내 가방을 대신 들어주지 않았지만, 다음 날부터 아이의 가방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뺄 책을 아이 스스로 골라냈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엔 아이에게서 준비물을 두고 왔다는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다른 엄마들은 부리나케 학교로 달려갔지만, 그 엄마는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화기 너머로 다정하게 일러주었죠.


"선생님께 네가 직접 상황 말씀드리고 방법을 찾아보자." 


그날 이후, 아이는 자기 손으로 직접 알림장을 보고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선선한 가을, 과학 만들기 숙제가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실 뒤에 걸린 작품들은 하나같이 어른 손길이 닿아 반듯하고 완벽했는데, 유독 그 아이의 작품만 삐뚤빼뚤 서툴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기 작품을 앞에 두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설명해 낸 건 그 아이뿐이었습니다.

 

문득 우리의 신앙 여정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때때로 삶의 무게가 버거울 때 하나님께 푸념하듯 가방을 내밉니다.


"하나님, 이 짐이 너무 무거워요. 이 문제 좀 대신 해결해 주세요." 당장 눈앞의 고난을 치워주시길 바라며 조바심을 내곤 하죠.

 

하지만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가방을 무조건 빼앗아 대신 메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저 아무 일도 겪지 않는 온실 속 화초로 두기보다, 우리가 믿음의 근육을 키워 스스로 설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아침에도 지친 우리 곁에 조용히 쪼그려 앉으십니다. 


그리고 사랑 가득한 음성으로 속삭이시죠. "오늘 네 마음을 짓누르는 불필요한 염려는 나랑 같이 빼볼까?",

"서툴고 삐뚤빼뚤해도 괜찮아. 네가 직접 부딪히며 걸어온 그 걸음이 내게는 가장 귀하단다.“

 

비록 내 어깨 위의 삶의 가방이 당장 사라지진 않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눈을 맞추시고, 그 걸음마다 함께 보조를 맞추며 동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내 몫의 가방을 기쁘게 고쳐 메고 나아가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소망하며, <힘찬라디오>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