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세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중국 둔화 지역에 세워진 거대한 태양열 발전소를 비롯해,
서쪽의 풍부한 에너지를 동쪽 도심으로 보내는 이른바 '서전동송(西電東送)' 정책으로 어마어마한 전력이 생산되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황량한 곳에서 모인 태양의 빛이, 보이지 않는 전력망을 타고 거대한 도시를 밝히는 생명줄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런가 하면, 얼마 전 베이징에서는 로봇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들이 사람의 조종 없이도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코스를 파악하며 묵묵히 마라톤을 완주해 냈다고 합니다.
이처럼 스스로 길을 찾아 달리는 로봇과, 거대한 전력망으로 움직이는 현대 사회를 보면서 문득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우리는 인생이라는 길고 고단한 마라톤을 달릴 때, 오직 내 지식과 경험만 믿고 '자율주행' 모드로 살아가려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기계가 스스로 달리는 시대가 온다 해도, 전력 공급이 끊어지면 최첨단 로봇도,
화려한 도시도 결국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이 아무리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변한다 해도,
우리 삶에 변함없이 가장 필요한 것은 내 영혼을 살게 하는 절대적인 에너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힘으로만 인생을 자율주행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께 온전히 기대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 내 안의 자율주행 스위치를 잠시 끄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삶의 운전대를 맡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끊어지지 않는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오늘을 밝게 비춰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소망의찬양, 양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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