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기도 / 소망의 찬양

월-금 11:00~13:00

홈으로
2025년 12월 18일 (목) 소망 한 장 (말씀카드)
2025.12.18


정오의 햇살이 조용히 마음에 머무는 시간,

여기는 소망의찬양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한 시계공 집안에서 태어난 그리스도인 코리 텐 붐은

유대인들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 나치 수용소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은 인간의 존엄도, 소망도 남아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던 자리였습니다.

사랑하던 가족을 잃고,

매일 죽음의 공포와 마주해야 했던 그 수용소에서

코리 텐 붐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빛이 닿지 않는 어둠은 없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던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그녀를 놓지 않으셨고,

그 손은 결국 그녀를 용서와 회복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녀의 삶은 훗날

피난처(The Hiding Place)라는 책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붙드심을 증언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시편 기자의 고백이 다시 마음에 와닿습니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139910절 말씀입니다.


바다 끝

더 이상 도망칠 곳도, 기대할 곳도 없는 자리처럼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의 손은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우리가 느끼는 거리와 상관없이

그분의 손길은 결코 멀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이순간 혹시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분이 계시다면

이 말씀을 꼭 마음에 품으셨으면 합니다.


주님의 오른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을 인도하시고

단단히 붙들고 계십니다.


그 붙드심 안에서

오늘 하루도 평안과 소망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소망의찬양,양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