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 (수) 소망 한 장 (말씀카드)
2025.12.09

오늘 소망의 찬양은
신규철 님의 신앙시집 '종소리의 끝에는 별이있다'에 실린 시
'십자가'를 전해드리며 시작해봅니다.
선물로 받은 빛나는 십자가 하나
목에 걸고 길을 걸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엄습해오더라도
십자가가 나를 지키고
푸른 풀밭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리라 믿으며
언제나 작은 십자가 하나로
사뿐히 길을 걸었다
어느 날 홀연히
이 십자가가 내 목에서 빠져나와
살며시 내 등짝으로 올라갔다
거리의 십자가란 십자가는 모두 몰려와
내 등짝을 짓눌렀다
십자가는 걸고 다니는 게 아니라 지고 가는 거야
누가 가만히 사랑스럽게 속삭였다
나는 무거워진 십자가를 지고
비틀거리며
소리 나는 쪽을 향해 걸었다
거룩한 무게를 지고 가는 많은 분들이
오늘도 이 방송을 듣고계실텐데요.
먼저 그 길을 가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오늘도 은혜가운데 거하시길 소망해 봅니다.
소망의 찬양 양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