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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하만택의 묵상이 있는 클래식

2017년 10월 18일 (수) 묵상이있는클래식 작성일 2017.10.18 조회 수:968

슈만, <첼로 협주곡>
 
오늘이 가을에  방송가족 모두에게 좋은 벗을 소개하려 합니다^^
'격정'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첼로 협주곡이 있습니다. 뜨겁고 열정적이지만, 동시에 가을에도 잘 어울리는 깊은 서정과 쓸쓸한 낭만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이 곡은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주로 들어도 좋지만, 다소 거칠고 격하게 밀어붙이는 그런 해석이라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음악은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곧바로 본론으로 이행하는데 마치 오랫동안 응어리진 한 서린 감정을 오선지 위에 퍼붓는 듯한 불균일하고 격정적인 토로의 ‘뜨거움’이 듣는 이를 압도하는 곡입니다.
로베르트 슈만의 짙고 강렬한 낭만의 정서가 절절히 투영된 음악!
그의 첼로 협주곡 작품 129번입니다.
슈만이 태어난 독일의 가을은 우리의 가을보다 더욱 쓸쓸합니다. 10월이면 차디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원래부터 조용했던 거리는 아예 적막감마저 감돌기 시작합니다. 일찍 많은 상점들과 식당들이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협주곡에서 첼로는 관현악을 박차고 나오거나 오케스트라와 대결하지 않고, 둘이 한 덩어리로 얽혀 깊고 심원한 낭만의 세계를 노래하게 됩니다. 콘체르토(concerto)의 동양적 번역인 '협주곡'이라는 말이 이 곡처럼 잘 어울리는 작품도 쉽게 찾기 힘들 것입니다.
한동안은 작품성에 비해 그리 널리 알려진 곡이 아니었습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작품을 앞에서 그들은 귀가 먹은 것 같다.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더없이 탁월하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지요. 지금은 슈만을 대표하는 명곡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우주에서 계절의 시간이 흘러 가을이 되고 태양은 점점 낮아지고 고즈넉함과 쓸쓸함이 뒤섞인 요즘의 주변 거리의 풍경은 묘한 서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좀더 따뜻한 옷을 챙겨 입고 단골서점이나 산책을 다녀와도 좋겠지만, 가을날 오전에는 슈만의 음악을 강추합니다. 특히 그의 첼로 협주곡은 가을에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여러분의 벗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더불어 오늘도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찬송가 가사처럼 언제나 우리와 함께 친구되신 예수님과 오늘 하루도 동행하는 저와 방송가족 모두가 되시길 무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cIZNsLs5L9g
슈만 <첼로 협주곡>, 첼로 미샤 마이스키,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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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