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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하만택의 묵상이 있는 클래식

2017년 09월 27일 (수) 묵상이있는 클래식 작성일 2017.09.27 조회 수:1021

브람스 <이중협주곡> 제2악장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스치는 선선한 아니 스산한 바람, 천천히 암갈색으로 물들어가는 수목, 처연히 가라앉은 마음이 서서히 느껴진다면 어느덧 브람스를 들어야 할 계절이 온 것입니다.
사색, 깊은 고뇌, 내면으로의 침잠, 절대 고독의 세계로 유명한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는 특히 가을이 잘 어울리는 음악가로 유명합니다.

사실 바깥 기온은 벌써부터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어느덧 불쑥하고 가을이 찾아온 모양새입니다. 남피디님 가을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인 추석 또한 가까워 지고 있지요. 이 만추(晩秋)의 계절에 요하네스 브람스를 빼놓고 갈 수는 없겠습니다. 하긴 브람스! 그가 살았던 비엔난의 만추도 사실은 우리와 같은 정서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열정과 고독의 교차로에서 <2중 협주곡>
‘형식은 옛 것이나 내용은 동시대의 것을 담아낸다’ 이것은 아마도 브람스가 평생을 추구한 그 음악의 본질적 모토일 것입니다. 그는 <교향곡 제4번> 4악장에서 바로크 시대의 옛 양식인 파사칼리아나 푸가를 등장시켰고, 다른 수많은 작품에서도 선배 작곡가들이 이룩해놓은 옛 양식(Form)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고적인 겉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브람스의 음악은 언제나 지극히도 낭만적입니다. 우수에 가득 찬 내면의 고독, 분출하는 열정, 로맨틱한 관념의 세계 등으로 자유로이 날개짓 하는 그의 음악에 듣는 이의 가슴은 한순간에 풍요로와 집니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등장하는 그의 <2중 협주곡> 또한 과거 바로크 시절 유행하던 합주협주곡의 양식을 빌렸으나 그 음악은 지극히 사색적이고 또한 애상의 감정이 넘쳐 흐릅니다. 원래는 교향곡으로 염두에 둔 작품답게 폭발적이고 복잡한 관현악 파트가 등장하지만, 한편으로 포만감 넘치는 대편성의 관현악이 흐르면서도 그 속에 정밀한 앙상블의 묘미와 고적한 느낌의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건 과연 브람스답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악장이 너무도 아름답지만 특히 제2악장은 가을의 짙은 서정을 느끼기에 좋은 악장입니다.
사실 지금 우리는 안밖으로 매우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아름다운 이 가을에 믿음의 성도로서 더욱 차분히 묵상과 기도하는 저와 방송가족 모두가 되시 길 기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I1Gz26m_siE
바이올린 율리아 피셔, 첼로 다니엘 뮐러-쇼트, 크리스토프 포펜 지휘,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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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