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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하만택의 묵상이 있는 클래식

2017년 06월 28일(수) 묵상이 있는 클래식 작성일 2017.06.28 조회 수:1342

‘마농 레스코’


-지아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토리노(Torino),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중심도시로 우리에게는 낯선 곳입니다. 2006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강팀 유벤투스의 연고지 이지요. 저도 한동안 이 도시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푸치니 오페라를 처음 들었을 때  해설서에 이런 설명이 나왔어요.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Manon Lescaut>는 이탈리아 북부의 유명 공업도시 토리노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그는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된다.’ 세상에 토리노를 두고 '공업도시'라니! 이태리 명차 피아트 본사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공업도시라고 부른 모양인데, 실로 큰 착각입니다. 토리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우아한 도시입니다. 프랑스와 가까워서 방언도 프랑스 말과 비슷한 게 많고, 사람들도 왠지  '프렌치적 우아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토리노는 '이탈리아의 파리’로 불리기도 합니다.
토리노하면  푸치니가 생각납니다.
푸치니의 최초 히트작 오페라 <마농 레스코>가 이 도시의 레지오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불멸의 명작 <라 보엠>도 토리노 사람들이 처음 보고 들었지요. 학창시절부터 놀라운 관현악 작곡실력을 발휘하며 밀라노음악원 최고의 천재로 손꼽혔던 푸치니. 그의 스승들은 오케스트라를 다루는 푸치니의 재능에 흠뻑 빠져 그가 이탈리아 최초의 본격적인 교향곡 작곡가로 활동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푸치니는 생각이 달랐지요. ‘나는 고독한 예술가로 살기 보다는 오페라 작곡가로 성공하여 화려한 인생을 살겠다.’ 그러나 이 천재적인 젊은이도 오페라 작곡가로 입신하는데는 엄청난 세월이 걸렸습니다. 몇몇 오페라를 썼지만 반응은 미지근하기만 했고, 결국 20대 전부를 무명 작곡가로 미지근하게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1893년, 푸치니는 <마농 레스코>라는 회심의 작품을 발표합니다. 아베 프레보의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쥘 마스네의 <마농>이라는 걸작이 있었지만 푸치니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이 작품 속에 자신이 젊은 시절 구상하고 썼던 모든 아름다운 선율들을 총동원했습니다. 아름답고 비극적인 선율의 현악 4중주 '크리산테미(국화,Crisantemi)', 세 개의 미뉴에트와 한 곡의 스케르초 등이 모두 오페라의 주요 선율로 들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감격하고 또 감동했습니다.
지극히 유려하면서도 세련된, 그리고 감각적인 우아함이 넘치는 기적의 선율.
귀에는 한없이 달콤하지만  악보를 분석해 보면 그의 음악언어는 너무도 지적이고 정밀해서 다시 한번 놀라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yABjOoAnE
푸치니, <마농 레스코> 중 간주곡 '르 아브르로의 여행'.
 

토스카나에서 태어나 밀라노에서 공부한 잘생긴 젊은 음악가.
이 젊은이에게 토리네제(토리노 사람들)들은 단숨에 마음을 열고 열광했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하며, 순백의 사보이 왕궁처럼 고결한 세련미를 지닌 푸치니의 음악.
20대의 무명시절을 순수한 열정으로 인내하며 멋진 성공을 이룬 푸치니의 보며 내 시작은 나중은 창대하리란 말씀을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안에서 멋지게 승리하는 저와 방송가족 모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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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