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라디오 프로그램

닫기
  • 편성표
  • 설교리스트
  • 특집방송
  • 추천컨텐츠
  • FEBC게시판
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200220 인문학을 하나님께 깊이에의 강요 작성일 2020.02.19 조회 수:4290

1500_getImage.jpg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독일의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를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바라보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소묘를 잘 그리는 주인공 여류 화가는 심혈을 기울여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한 평론가가 작품을 돌아보더니 이렇게 평했습니다.

당신 작품은 재능이 있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아직 깊이가 부족합니다.”

평론가의 그 말이 다음 날 신문에 실렸습니다. 그런데 앞뒤의 말은 무시되고 깊이가 없네요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갔습니다.

화가 또한 깊이가 부족하다라는 말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녀는 저녁 초대를 받은 곳에서, 그녀가 깊이가 없다며 수군대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하여 화가는 왜 나는 깊이가 없을까?” 고민하며 온몸이 떨려 붓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화가는 다른 작가의 전시도 보고, 작품 연구도 하고서점에 가서 가장 깊이가 있다고 소개를 받은 비트겐슈타인의 책도 읽었습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화가는 점점 술과 약물에 빠져 들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비평가가 말한 깊이가 무엇인지 밝히지도 못한 채, 자신의 그림을 전부 찢어 버리고, 방송탑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합니다.

그녀의 자살 소식을 들은 대중잡지들은, 한 때 전도양양했고 미모도 뛰어났던 화가의 자살 소식에, 파리떼처럼 달려들었습니다. 화가의 방에 놓여 있던 빈 병들, 여기저기 파괴의 흔적들, 찢어진 그림들, 심지어는 방구석에 있는 배설물까지 보도했습니다. 톱기사도 모자라 3면까지 기사를 계속했습니다.

화가를 평론했던 그 평론가는, 알 듯 모를 듯 교묘한 언어의 마술을 부리며 그녀의 죽음을 평했습니다.

관계된 모두가 안타깝습니다. 가벼움이 가벼움을 꾸짖고 있는 평론가도 안타깝고, 사랑과 공감이 없이 인기 있어 보이는 기사를 대서특필하는 언론도 안타깝고, 무엇보다도 주인공 화가가 안타깝습니다.

화가는 평론가에게 도대채 당신이 말하는 깊이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권위적 위치에 있는 평론가에게 풋내기 화가가 그런 것을 묻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혹은 그저 가볍게 이런 평가도 있구나!’하며 물수제비를 뜨듯이 쿨하게 무시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슴에 못처럼 박힌 비평가의 말은, 좀처럼 뽑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깊이란 무엇일까요? 깊이 있음과 없음의 객관적 보편 타당성이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걸 누가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예술가들은 작품의 깊이를 요구받았고, 또 깊이를 평가의 잣대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깊이에의 강요뿐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는 성공에의 강요’, ‘아름다움에의 강요등 수 많은 강요가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강요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길은 어디 있을까요?

오직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바라볼 때입니다.

누군가가 짜장면에게 너는 왜 짬봉에게 있는 얼큰한 국물이 없니? 국물의 깊이가 너에게는 없어!” 라고 말한다면 나는 짜장면이니까!” 하고 응답하면 됩니다. 짜장면은 국물이 없습니다. 국물의 맛 대신에 짜장면 맛을 내면 됩니다. 그리고 짜장면의 맛은 최고입니다.

주님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주께서 내게 줄로 재어주신 구역, 즉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에 집중할 때, 깊이에의 강요를 이길 수 있습니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16:6)

 

시편 166절의 말씀입니다.

목록

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