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프레드릭 미어스의 《미드웨이》를 하나님께 드리며 ‘기적의 배경이 되어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태평양 전쟁에 참가하였던 미군 파일러트 프레드릭 미어스의 증언이 생생합니다.

제국주의 일본은 만주사변 중일전쟁 등을 일으키고 동남아시아로 진출하였습니다. 야욕이 넘치던 일본에게 최대 걸림돌은 필리핀을 점령하고 있었던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야욕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에 석유와 철을 수출하지 않기로 합니다. 이 조치는 제국의 확장을 노리는 일본에게 치명적인 타격이었습니다. 이에 일본은 미국과 여러 차례 협상을 하였지만 여의치 않자,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기습 공습합니다. 그리하여 미국은 일본과의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게 됩니다. 이후, 지미 둘리틀 중령이 이끄는 미국의 특공대들은 열 여섯대의 B–25 폭격기로 도쿄를 공습합니다. 이 공습에 충격을 받은 일본은 야마모토 제독의 주장으로 미국령 미드웨이 섬을 공격하게 됩니다. 미드웨이 섬이 함락되면 미국은 하와이 보호가 불가능하고, 미 태평양 함대는 샌프란시스코로 후퇴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폭격기가 미국 본토를 폭격할 수 있는 항속거리 내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암호를 해독을 하여 일본이 미드웨이를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남아 있던 3척의 항공모함을 은밀하게 파견합니다.

마침내 전쟁. 일본은 미드웨이 섬을 막강한 화력으로 공습합니다. 이에 미드웨이섬의 미군은 중 폭격기，급강하 폭격기들을 출동시켜 일본의 전함을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기술적 한계 때문에 어이없게도 어뢰 및 폭탄을 한 발도 명중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폭격부대는 일본의 제로 비행기에 의해 속절없이 격추당했습니다. 마흔 한 대의 뇌격기, 두 대의 B-26 경폭격기, 열 여섯 기의 급강하 폭격기가 태평양에 수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뢰 한 발, 폭탄 한 발 명중시키지 못했던 그들의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때 미드웨이 근처에 있던 미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폭격기가 ‘운명의 5분’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적의 5분 동안 일본 항공모함들을 격파한 것입니다. 일본의 막강한 제로 전투기가 미드웨이 섬에서 발진한 미 폭격기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일본의 항공모함들은 아무런 호위도 받지 못하는 무주공산이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일본군은 항공모함 네 대를 잃고 베테랑 파일로트들을 다 잃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드웨이 해전으로 전세는 역전이 됩니다.

하나님이 일으키신 기적에 배경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꽃은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살랑이는 바람이라는 배경이 있어야 풍경으로 피어납니다. 말 또한 침묵이라는 배경이 있어야 아름답습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꽃이 피기까지 수많은 동역자들의 배경이 있었습니다. 특히 바나바는 가장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주었습니다. 바나바가 있었기에 바울이 있었습니다.

꽃보다 배경이 아름다울 때가 있습니다. 모두 꽃이 되려는 시대에 미드웨이 섬의 공군들과, 바나바와 같이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주는 사람이 그립습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20:26,27)

마태복음 20장 26, 27절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