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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190718 인문학을 하나님께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작성일 2019.07.17 조회 수:4353

인문학다시듣기.jpg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하나님께 드리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둔 1999, 타임지는 20세기에 영향을 미친 100인을 선출했는데, 철학자로서는 오직 비트겐슈타인만이 뽑혔습니다.

현대 철학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언어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모든 철학적 문제는 언어가 왜곡되어서 만들어진, 가짜 문제(pseudo problem)라고 했습니다. 특히 형이상학은 거창한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말장난이라는 겁니다. 철학자들은 자기들만의 언어 유희에 빠져서, 마치 꿀통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파리 신세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언어의 의미를 명료하게 할 때, 언어를 통해서 세계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계를 느꼈습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다른 철학자들의 책을 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그가 가장 탐독한 책 중의 하나가 키에르케고르의 책입니다. 그는 도저히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삶의 절대적 역설을 강조한 키에르케고르를 좋아했습니다. 그리하여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명저 논리철학 논고의 마지막 구절을 철학사에 남는 유명한 말로 장식합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Wovon man nicht sprechen kann, darüber muß man schweigen.)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말로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자 할 때, 오류가 생기고, 오만과 월권이 발생합니다. 무엇보다도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들, 이를테면 사랑, 그리움, 자유 등은 과학적 언어로 담을 수 없는 그 무엇입니다.

작가 최복현의 저서 여유에 보면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옵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 않는 비영어권 사람들에게 정감이 가는 영어 단어를 고르게 했더니 1위가 어머니(mother), 2위는 열정(passion), 3위는 미소(smile)였습니다. 그밖에 사랑(love), 영원(eternity), 환상(fantasy), 목적(destiny), 자유(freedom, liberty), 고요(tranquility) 등의 단어가 꼽혔다고 합니다.

여기에 제시된 단어들 중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단어들은 추상명사입니다.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보면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볼 수 없어. 마음으로 보아야 해.”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에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손으로 잡을 수 없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말이 끝나는 곳에 시가 시작됩니다. 시가 그치는 곳에 노래가 시작됩니다.노래도 끝나는 곳에 침묵이 시작됩니다. 모든 걸작품 가운데서 침묵하는 부분이 가장 좋고, 모든 표현 가운데서는 표현될 수 없는 부분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침묵이 다 하는 곳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흐릅니다.

우리 이성의 한계, 언어의 한계는 뚜렷합니다. 인생에 대해서도 사랑에 대해서도 말로 다 담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죄 많은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어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다시 들어 보겠습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소리 높여 찬양하겠습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100:1)

 

1001절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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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