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7 인문학을 하나님께 지상의 양식 | 작성일 2019.06.27 조회 수:4653 |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노벨 문학상 작가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동이 있는 삶’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기라도 하듯이 아침을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사람이다.”
거의 모든 철학 교과서에 나오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경구가 있습니다. “철학함은 ‘놀라움’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르고 신비한 것을 만날 때 “아!” 하고 감탄을 합니다. 그리고는 놀라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게 뭐지?” 하는 ‘질문’이 이어지면, 이것이 철학함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철학자 칸트는 ‘철학’이 중요한게 아니라, ‘철학함’ 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철학을 전공했지만, 철학하지 않으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를 전공했지만, 시처럼 살아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감사와 감동이 있는 삶을 산다면 그가 철학하는 사람이요 시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은 하늘의 음식인 “만나”를 내려 주었습니다. “만나” 란 히브리어 “만후” 에서 나온 말로 “이게 무엇이야?(What is this?)” 라는 뜻입니다. 이 감탄사가 그대로 이름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를 먹으면서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에게 이게 뭐야!(만나)” 라고 불평합니다. “만나” 가 처음에는 감탄사였다가, 똑같은 “만나” 발음을 하면서 불평과 원망조가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웬 떡이야!” 하다가 “어제도 스팸, 오늘도 스팸!” 하면서 원망했습니다. 만나를 가리켜 시편 78편에서는 “힘센 자의 떡” 이라고 했습니다. 시편 78편 24절 25절입니다.
일상 속의 사소한 것들은 하나님의 신비로 감싸있습니다. 하늘의 달, 밤하늘의 별빛, 수면 위를 불어오는 바람,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이 숲을 지나는 소리, 꽃들의 고운 자태와 향기... 이런 작고 평범한 것들이 가장 큰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이 작은 것들을 보고 감탄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철학하는 사람이요 시인입니다.
지난 하루를 축복하며 인사하듯이 저녁을 바라보십시오. 지상 최고의 양식은 감사하고 감동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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