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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20190516 인문학을 하나님께 난중일기 작성일 2019.05.16 조회 수:4380

20190516 극동방송 인문학을 하나님께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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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아비의 마음을 품은 스승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난중일기는 임진왜란이 시작되고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15921월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직전인 159811월까지, 7년에 걸친 기록입니다. 유네스코는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물이라며 난중일기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전라좌수사였다는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그는 잘해야 변방 사또로 있었을 것입니다. 이순신은 서른 한 살에 병과로 과거 급제하여 종 9품으로 출발 자체도 늦었습니다. 게다가 아부와는 거리가 먼 성품에, 파직과 좌천, 백의 종군을 거듭했습니다. 이순신은 자신을 알아본 서애 유성룡의 파격적인 천거로 전라좌수사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순신은 호남 지역 바다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바다의 제왕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순신은 포구에 사는 백성들을 좌수영 뜰에 모아놓고 짚신도 삼고 길쌈도 하게 하면서, 밤만 되면 푸짐한 음식으로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평복 차림으로 격없이 즐기며 대화했습니다. 백성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순신과 하나가 되어 갔습니다.

주로 어업에 종사하던 백성들은 이순신에게 바다의 상황을 소상히 말해 주었습니다. 영조 시대에 성대중이 쓴 야사 청성잡기에는, 이순신이 어민들에게 지형과 물살 등에 대해 자세히 묻고직접 부하들과 현장을 탐방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순신은 부임하는 곳마다 군영 막사이자 개인 집무실인 운주당을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아이디어 뱅크입니다. 운주당에는 부하 장수들부터 말단 병사까지 드나들었습니다. 또한 난중일기를 보면 병사들과 자주 회식을 한 기록이 나옵니다. 병사들과 격이 없이 대화하고 소통한 것입니다. 결국 이순신은 이런 소탈한 소통 속에서 정보들을 하나 둘씩 모아 신화적인 승리를 했던 것입니다.

난중일기(亂中日記)에는 참 많은 이름들이 나옵니다.

 

소문에 종 갓동()과 철매(哲每)가 병으로 죽었다고 하니 참 불쌍하다.”

이런 구절도 있습니다.

새벽에 종 한경(漢京), 돌쇠(乭世), 해돌(年石) 및 자모종(自慕終) 등이 돌아왔다. 저녁에 종 금이(金伊)해돌돌쇠 등이 돌아갔다. 양정언(梁廷彦)도 같이 돌아갔다. 저녁부터 비바람이 크게 일어 밤새도록 그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돌아갔는지 모르겠다.”

 

이들은 모두 노비들입니다. 이순신은 죽은 평범한 병사, 그리고 마을의 노인들과 노복(奴僕)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이순신을 이순신 되게 하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광화문 구리 동상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사람들 가운데 있었습니다. 낮고 헐한 종들이나 기생, 마을의 촌로(村老)들도 이순신의 마음에는 조선의 생령(生靈)이었고 사랑이었습니다. 이런 아비같은 사랑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기꺼이 이순신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미력하나마 자신들이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은 조국을 지키는 수호 천사라고 믿으며 싸우게 되었습니다.

참 스승은 아비의 심정이 있습니다. 그런 아비같은 스승에게 백성들은 마음을 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고전4:15)

 

고린도전서 415절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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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