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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인문학을 하나님께

## 가정의달 추천 인문학을 하나님께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작성일 2019.05.01 조회 수:5453

인문학다시듣기.jpg


20190502 극동방송 인문학을 하나님께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늦게 글을 배운 순천 할머니들의 그림일기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를 하나님께 드리며 할머니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남편은 자기 생일날 밥을 빨리 안 준다고 상을 엎어, 밥상이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상을 새로 안 사고 석 달 동안 땅바닥에 밥을 줬더니, 그 뒤로는 상을 안 엎었습니다.”

 

가난하고 힘겨운 시절 때문에, 그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했던 우리들의 할머니 스무 명이, 글과 그림을 배워 전시를 하고 책을 냈습니다. ‘순천의 소녀시대라고 불리우는 할머니들은 막내가 50대 후반, 맏언니는 아흔을 바라보는데, 살아온 생을 모두 합하면 1,600년이 넘습니다.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친구 이야기, 전쟁 중에 피난을 가면서 죽은 동생을 업고 온종일 걸었던 이야기, 구멍 뚫린 양말 사이로 보이는 하얀 엄지발가락이 멋져 보여서 결혼한 이야기. 영어를 배울 때 안녕하세요, 선생님헬로, 디져라고 해서 웃음 바다가 되고...

할머니들의 그림 일기에는 한국의 근현대사의 애환이 묻어 있고, 세월이 스며 있고, 웃음과 눈물이 베어 있습니다.

동네 오빠에게 손목을 잡힌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한동네 사는 친구 오빠가 결혼하자고 내 손을 잡았습니다. 나는 맘에 안 들었지만 손을 잡았기 때문에 결혼을 해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불쌍한 어머니라는 글도 있습니다.

 

자다가 일어나 보니 엄마 혼자서 애기를 낳았습니다(중략).

엄마는 막내를 낳고 많이 아팠습니다. 옆집에서 보리개떡 먹는 것을 보고, 나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졸랐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몸이 아파 보리개떡을 쪄주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해서 늘 미안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행복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할머니는 바람 불면 바람을 맞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온 몸으로 삶을 견뎌왔습니다. 이런 글도 있습니다.

 

몸이 아프다 보니 약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아들 중학교 납부금을 주고 약초를 샀습니다. 없는 형편에 겨우 마련한 납부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약을 알아봤더니 가짜였습니다(중략). 비참했습니다. 그래서 죽어야겠다 생각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청소도 하고 이불 빨래도 했습니다.

그리고 연탄불을 방에 피워 놓고, 방문을 잠갔습니다.

그런데 퇴근해서 들어온 남편이 놀라서 창문을 깨고 들어 와, 나를 살렸습니다. 남편은 돈은 또 벌면 된다고 달랬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글을 알지만 인생을 모르는 사람이 있고, 글은 모르지만 인생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어머니의 어머니이신 할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6:2)

 

에배소서 62절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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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좋은 아침입니다
월~금 07:00~07:50
제작 송옥석 / 진행 송옥석, 박자연, 이하영, 김겸

하루의 출발을 주님과 함께!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1초의 감동
오늘은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