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8일 (수) 오프닝/오늘의말씀 | 작성일 2017.10.18 조회 수:4625 |
미국의 사회 평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 대중문화와 미디어, 특히 인터넷과 시대의 흐름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 ‘미디어 바이러스’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한 그는, 1990년대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버 문화 이론가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땅의 많은 발명품 중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지우개다” 만일 지우개가 없었다면 미술가들은 데생이나 스케치가 불가능했을 것이고 음악가들은 작곡도 힘들었을 테고,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틀린 걸 고치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겠지요. 컴퓨터도 마찬가집니다. 지우개 기능을 하는 'del(delete)' 키가 없었다면 이 기계가 지금처럼 편리한 도구가 되었을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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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도 ‘지우개’가 있으면 참 좋겠다...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실수, 유쾌하지 못한 기억, 이기적인 마음을 들켰던 민망했던 시간들... 나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기억에서도 지워졌으면... 하는 순간들이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 그런 지우개는 발명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저 시간에 맡길 뿐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지우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내 힘으로는 결코 지워낼 수 없는 죄와 허물을 깨끗이 지워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그 보혈이 우리의 더러움을 지워주셨기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참된 행복을 누리고, 천국의 소망도 품게 되었습니다. 닳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예수 십자가의 능력이, 그 은혜가 오늘도 우리를 다시 서게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로마서 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