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1월 18일 (수) 오프닝/오늘의 말씀 | 작성일 2017.01.17 조회 수:4203 |
바야흐로 굴의 계절입니다.
요즘 식탁에 오른 굴은 살집도 붙고 제법 씹는 맛이 좋죠.
1~2월경 출하되는 굴은 영양면에서도 아주 우수하다고 합니다.
굴 껍데기를 벗겨 속살만 취한 걸 알굴이라 부른다죠.
이 알굴 1kg을 까면 일당 2,500원 정도를 받는데 그래봤자 한 100개 정도 랍니다. 하루에 수 천 개는 까야 돈이 되는거죠.
우리가 굴을 편히 먹을 수 있는 건 단단한 껍질을 까준 누군가의 수고 덕분입니다.
굴을 까는 건 반복적이고 힘든 일입니다. 이런 수고에 당연히 보상이 따라야겠죠?
그런데 살다보면 보상이 없어도 더한 수고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윌리엄 틴들 같은 사람 말이죠.
영국의 기독교인 윌리엄 틴들은 1500년대에 성경을 영어로 최초 번역했습니다.
당시 교황청은 성경의 번역을 엄격히 금 했는데 월리엄 틴들은 목숨을 걸고 독일로 건너가 영어 성경 번역을 해내고 맙니다.
그리고 1536년에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는 죄목에 이단으로 몰려 사형을 당했습니다.
[사도행전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하나님 말씀을 사랑한 사람, 누가 윌리엄 틴들을 무모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참된 그리스도인의 수고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진실함이 녹아 있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사모하고 전하는 여러분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아침을 여는 박진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