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시온이라는 5세 천사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천사는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합니다. 인공와우 수술을 했지만, 나팔관의 기형이 매우 심한 편이라 우리가 자연적으로 듣는 소리와는 많이 다르고, 기계적인 소리로 들린다고 합니다. 인공와우를 통해 조금이나마 소리가 들려진다는 것이 감사하지만, 가끔은 엄마임에도 아들이 얼만큼 소리가 들리는지, 소리가 어떤 형태로 들려지는지 정확히 알 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온이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엄마, 물” 이 정도만 간신히 표현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더 열심히 언어치료를 받으며, 연습하면 더 많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