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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용어 선별을 위한 제안의 글 작성일 2016.01.21 조회 수:7145

말과 복 그리고 축복

하나님은 말씀으로 온 우주만물을 창조[1:1~31]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그 말씀(gospel)은 능력(dynamite)입니다. 그런 연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생각 없이 한 말에도 쉽게 매이게 됩니다. 우리는 칭찬과 격려의 말로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하고 저주나 무시하는 말로 사람의 기를 꺾기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총()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하나씩 죽이지만 말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많은 사람을 동시에 죽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말에서도 그것의 위력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조심해야 할 언어인데도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인 데다가 또 실수 없이 말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에는 "말에 실수가 없는 자는 온전한 사람이라[3:2]"고 적혀 있고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1:19]도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바른 말을 몰라서 오용(誤用) 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고 할지라도 가급적이면 바른 말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생각 없이 한 말의 결과를 우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성경의 예()에서 한 번 찾아본다면, 출애굽 당시 모세를 앞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신 하나님께서는 불기둥과 구름기둥, 또 만나와 메추라기 등으로 광야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셨건만 불평만 계속 하는 그들의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14:28]라고 말씀하시고 말씀 하신 그대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출애굽 1세대는 모두 약속의 땅을 목전에 두고도 들어가기 전에 모두 광야에서 죽게 하신[32:11~13] "식언치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실행하시는 분"임을[23:19]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라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보시는 것[26:7]을 의식하면서 삼가 조심하여 말을 해야 할 것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복()을 좋아하는 민족도 드물 것입니다. 요즘은 옛날과 많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우리의 생활주변을 맴돌고 있는 복()자를 볼 수 있는데 수저와 밥그릇에 장롱유리, 베갯잇과 대문짝에 이르기 까지 복자를 찾아보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을 외치며 구한다고 복 받을 짓을 하지 않으면서 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작 복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것을....

 

그러나 성경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는 것이 복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가 곧 복이라고 배웠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아는 것이 복이요, 그 분을 따르는 삶이 복이니, 곧 예수님 그 자체가 복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 사함 받아 천국백성이 되었다면 이 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기도하여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복이 되는 것이고, 예배참석이나 전도와 봉사가 곧 복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산상수훈에서 복을 자세히 가르쳐 주셨으니 우리는 모두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흔히 교회에서 듣는 말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는 말로 복()과 축복(祝福)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우리의 성경에는 유능한 한학자(漢學者)들이 성경번역에 참여한 이유에서였든지 복과 축복을 정확하게 구별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은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 푸시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축복은 빌 축에 복복 자로 복을 빈다는 뜻 입니다. 복을 내려 주시는 하나님께 복을 빌면 될 것을 문제는 그 분에게 축복을 하여 달라고 기도를 하니 그렇게 기도하면 우리는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존재에게서 하나님께서 친히 복을 빌어 우리에게 주시라고 하는 뜻이 되니 얼마나 하나님을 무시하며 동시에 서운하게 해 드리는 말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을 제외한 다른 누군가가 우리가 구하는 복을 줄 수는 없는 것이기에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축복하여 주세요"라는 기도는 말이 안 되는 것이지요. 우리 모두는 습관에 매여 살고 있기에 언어생활도 예외는 아니어서 쉽게 고치기는 힘들겠으나 적어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만큼은 말을 골라 신중히 선택하여 올려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하나님 아버지,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주님), 우리를 축복(아버지 하나님께 복을 빌어)하여 주시옵소서. 목사님, 저를 축복하여 주세요."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미암아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5:2]


***그런데 방송에서 많은 목사님들이 용어의 선택과 사용이 부적절하여 하나님께는 물론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며 차제에 방송용어 정화운동이라도 앞장서서 하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 글을 감히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출처] 말 그리고 복과 축복|작성자 dhwoo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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