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9. 7. 18.(목)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 등은 일본기독교협의회와 함께 어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정당하지 않으며,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긍정적이지 않다“며 이 같이 요구했습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이번 조치가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권력과 자본의 힘으로 상대방을 굴복하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5일 일본의 변호사 100여 명이 발표한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조치 부당성과 관련한 성명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에 굴복하지 않는 일본 지성인들의 선한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교회연합도 한일간 외교 갈등에 대해 지난 16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모든 정치 외교적 수단을 강구해 화합의 길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동시에, 여야 정치권에 “정쟁을 멈추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초당적 협치의 길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