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9. 6. 19.(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거친 정치적 발언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원로 30여명이 어제 성명을 내고 한국교회가 복음의 정신을 되새기길 호소했습니다.

원로들은 호소문에서 “이념과 신앙을 뒤섞는 행태는 반(反)성경적이자 반(反)복음적”이라며 “교회를 정치화하거나 정당화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로들은 “전 대표회장의 부끄러운 행태는 사실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며, 교회 내에 작든 크든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복음을 제대로 가르치고 실천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자성했습니다.  

이어, “하나님과 한국사회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통회하며, 이번 일이 한국교회가 복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호소문에는 장차남 전 예장 합동 총회장, 이용호 전 예장고신 총회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 등 한국교회 원로 31명이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