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IV 감염의 감염 경로 분석’발표 | 작성일 2018.04.17 조회 수:372 |
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8. 4. 16. (월)
우리나라 에이즈 감염의 주요 감염 경로가 동성과 양성 간 성접촉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준명 세브란스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13일 열린 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내 HIV 감염의 감염 경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2006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전국 19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18세 이상 남성 1377명, 여성 97명 등 에이즈 감염자 14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연령군의 에이즈 감염경로는 동성 또는 양성 간 성접촉이 60%, 이성 간 성접촉 34.6%, 수혈에 의한 감염 0.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군으로 갈수록 동성 또는 양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 18∼19세의 경우 동성과 양성 간 성접촉이 92.9%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김 교수는 “조사를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동성 간 성접촉에 따른 에이즈 예방과 관리정책을 분명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젊은 세대가 국가 미래의 주역임을 고려할 때 질본과 학계, 예방단체가 협력해 동성 간 성접촉 남성을 상대로 한 에이즈 예방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