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교회들의 세계유산 등재 난항 | 작성일 2015.07.03 조회 수:1660 |
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5. 7. 3. (금)
조선말에서 식민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한옥교회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움직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재검토하면서 향후 가능성이 있는 유산으로 강화의 강화성당과 익산의 나바위성당, 서산 상홍리공소를 비롯한 한옥교회를 지목했으며, 이 교회들은 대부분 서양선교사와 한국인 목수가 지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문화유산으로 주목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내년 터키에서 열릴 제40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나가사키 지역 교회와 기독교 관련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성격이 비슷한 유산의 중복 등재를 꺼리는 유네스코의 관례에 비추어 볼 때, 국내 한옥교회들의 등재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인 최재헌 교수는 “일본이 등재를 추진하는 나가사키 지역 초기교회와 우리의 한옥교회가 다른 점이 많다 해도 우리가 취할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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