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가스펠싱어 경연대회에 신설된 작곡 분야에 수백 명의 작곡자가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놀랐습니다. 게다가 상당수의 곡들이 나름 수준이 있었고, 그 중에는 탁월한 싱어송라이터도 여럿 보여서 두번째 놀랐습니다. '찬양사역계가 아직 살아 있구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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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M 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만난 경험을 새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창작의 열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즉 하나님을 만난 은혜에 감사하고,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로 반응하는 것은 시대와 상황을 초월한 신앙인의 기본적인 열망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는 열망은 그 누구도 꺾을 수도, 제한할 수도 없는 성도의 권리이자 기쁨인 것입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의외로 상당히 많은 곡의 가사들이 개인의 외로움, 내면의 어두움, 삶의 문제에 파묻혀 있다는 점입니다. 찬양의 본질은 죄로 무너진 마음, 실패하고 낙심한 인간의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눈을 들어 십자가 보혈과 부활의 능력으로 어둠을 이기고, 죄악 사슬을 끊고,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살게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번 가스펠싱어 행사를 통해 복음으로 생명을 살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죄악된 삶을 승리케 하는 ​찬양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 더 많은 심령을 살리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 이유정 목사 | 듀오 좋은씨앗, 오직 주 만이 작곡자, 예배사역연구소 소장 -

  자신의 간증, 말씀의 묵상에 아름다운 화성과 멜로디가 곁들어진 많은 곡들을 들으면서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이 수많은 작곡자들의 곡의 고백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는구나 생각하니 참 많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곡들이 좋았지만 특히 가슴에 와 닿고 감동이 더 많이 전해지는 곡은 의외로 단순한 코드와 멜로디와 연주지만 그 가사에 깊은 묵상의 고백과 주님을 높여드리는 경배의 곡들이었습니다. 곡에서 심령 깊은 곳에서의 진정한 고백이 흘러나온다면 그것이 곧 최고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 탈락하신 분들은 음악적 완성도에 조금 더 신경을 쓰셨으면 합니다(예:자연스러운 멜로디와 화성 진행)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묵상하는 힘없는 가사보다는 말씀을 통해서 보여주시는 담대한 믿음의 선포와 고백, 찬양과 경배의 예배곡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극동방송 가스펠싱어를 통해 주님이 더 영광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 하쥬리 | 작곡가 겸 워십피아니스트 | 실용음악과 교수 -

  먼저 한 곡 한 곡 정성을 담아 가스펠싱어 작곡부분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응원의 맘을 전합니다.  출전하신 곡들을 보며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찬양의 본질이 더욱 표현되는 곡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과 음악적 완성도에 충실함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당락의 결과와 상관없이 지원하신 모든 분들에게 팁을 드린다면 찬양에 대한 구체적이고 독창적인 가사의 곡들이 앞으로 많이 발표되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 분의 영광 그 분의 권능과 성품을 더욱 묵상하고 연구하고 음악적로도 모방보다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곡들로 대회의 취지와 어울림에 초점을 갖고 준비해보십시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점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음에 저 또한 동일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채한성 | 작곡가 및 프로듀서 | 주님사랑온누리에, 그사랑의숨결, 사랑의힘으로 작곡가 -

  하나님 닮은 영혼들로부터 탄생한 하나님 닮은 소중한 노래들을 감히 평가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모든 곡에 인생의 의미와 신앙 고백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심사하는 시간이 은혜의 장이었습니다.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속에서 나온 나를 닮은 존재를 계속 사랑하고 잘 키우기위해 공부하고 애쓰는 과정이 내 속에서 나온 노래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각 노래에 담긴 작곡가님들의 "애정"과 "노력의 흔적"들을 고심하여 심사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결과에 다소 실망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으나 앞으로 성장할 여러분들의 곡을 계속 사랑해주시고 애써 주셔서 좋은 곡들로 성장시켜주시리라 믿고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명지은 | 작,편곡가 | 싱어송라이터 | 전 러브 멤버 | 실용음악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