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4. 3. 21.(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어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복지사각지대-사회안전망 실현, 그 대안은’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월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송파구의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이웃들을 보듬지 못한 데 대해 뼈아프게 반성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눔과 섬김 사역에 앞장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준배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전산 정보를 바탕으로 수급권을 판정하기 때문에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는 한편, 당사자가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제도’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무성 숭실대 교수는 “현실적으로 공공 부문의 정책만으로는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전국 곳곳에 있는 교회가 위기에 빠진 이웃을 찾아내고 도움을 주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