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동 방 송      교 계 뉴 스      2014. 12. 19(금)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애기봉 등탑자리에 진행하기로 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어제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평화를 염원하는 순수한 동기로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 사업을 추진했는데 일부 급진적인 단체에서는 이를 남북대결 갈등의 상징으로 오해해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 이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애기봉 등탑건립추진위원장 홍재철 목사는 또 “남북전쟁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지역주민의 반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철회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10월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 세운 높이 18m의 등탑을 철거한 가운데 지난 2일 종교활동 보장 차원에서 한기총이 등탑 자리에 성탄 트리를 설치하겠다는 요청을 허용했습니다.